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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비·바람 온다"…태풍 링링 접근에 전국 '초긴장'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풀가동…공무원 등 비상근무 돌입
가재모  |  jaemoka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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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5  17: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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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이 북상하는 가운데 5일 오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원희룡 제주지사 주재로 태풍 상황판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강력한 비·바람 온다"…태풍 링링 접근에 전국 '초긴장'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풀가동…공무원 등 비상근무 돌입

재해취약지 예찰 강화…비상급수·의료·방역시스템도 점검

(전국종합=연합뉴스)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이 오는 6∼7일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피해 예방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후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링링은 토요일인 7일 오전 3시께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오후 3시께는 충남 서산 서남서쪽 약 70㎞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같은 날 밤에는 경기 북부나 황해도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드는 제주도는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요원을 보강하고 태풍 경로를 따라 기상 상황과 지역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는 태풍으로 인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예찰 강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련 부서와 일선 시 등에 요청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도 도내 소방 지휘관을 대상으로 집중호우 대비 상습 침수지역 사전 예찰과 수방 장비 가동상태 유지 등을 긴급 지시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4일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를 '주의보' 단계로 발령했으며, 이날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링링의 진행로인 서해안과 인접한 지자체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광주시는 태풍 특보 발효 시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철야 비상 근무를 시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급경사지, 저수지, 하천급류, 하천변, 해안가 저지대 등 피해 예상 지역을 미리 점검하고 둔치주차장, 지하차도 등은 필요하면 사전 통제할 예정이다.

아울러 막바지 휴가철에 계곡과 해변의 피서객을 사전에 대피시키고 산간·계곡 야영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통제 및 안내·홍보를 병행한다.

전북도와 충남도는 곧바로 24시간 비상 근무체계에 들어갔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 교통, 산사태, 비상급수, 의료·방역, 수해 폐기물 처리 분야로 나눠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유사시 해안가 저지대 주민의 사전 대피와 배수갑문 관리, 항·포구에 정박한 어선의 피항도 권고했다.

인천시는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 선박들의 대피를 유도하는 한편 40여개 어항의 시설 보호를 위해 안전관리 점검을 강화했다.

인천경찰청은 링링이 인천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6∼8일 인천대교·영종대교의 차량 통행을 제한할 수 있다며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두 교량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이거나 폭우로 시계가 10m 이하인 경우 차량 통행을 제한하게 된다.

수도권 지자체들은 태풍 링링이 순간풍속 시속 125∼160㎞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설물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도는 수원시 등 도심지역 건축물 간판 및 옥상조형물, 에어 라이트, 현수막 등 제거 및 결박 조치, 남양주시 등 31개 시·군 비닐하우스(7천339ha)의 농작물 유실 피해 예방 조치를 시·군 지자체와 함께 추진한다.

안양시 등 24개 시·군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 2천536개에 대한 안전조치, 해·내수면 양식장 481곳 보호 조치, 선박 1천825척 결박 등 현장 안전조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포천시는 6일까지 공사장이나 산사태 우려 지역, 저지대 등 취약지역 점검을 완료하도록 하는 한편 강풍 등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 농가에 문자를 발송해 대처하도록 했다.

강원도는 산사태 취약지역 2천779곳과 급경사지 2천342곳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산불 피해 이재민 2차 피해 예방에 집중관리 대상이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산사태 위험지역과 대규모 산지 전용지역을 점검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곳에는 수방 자재를 비치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노후 저수지나 급경사지 등 재난 발생 우려 지역 149개소와 침수 우려 취약도로 15개소에 대한 긴급 예찰을 진행하고,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554개의 예·경보 시설을 통해 주변 지역에 신속히 전파할 방침이다.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응급 구호물자 3천370세트와 취사 구호물자 1천568세트를 준비하고, 745곳의 임시거주 시설도 확보해 놨다.

경북도는 링링이 서해안을 따라 진행하지만, 정체전선 영향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불 것으로 보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180곳, 침수 우려 취약도로 23곳, 하천 둔치 주차장 34곳에 수시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취약시설을 재점검 중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각 부처 담당 실·국장과 17개 시·도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태풍 피해 예방조치와 긴급복구·지원체계를 점검했다.

정부는 태풍 특보상황에 따라 위기 경보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근무를 단계적으로 발령하고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되는 시·도부터 지방자치단체 대응 지원을 위한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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