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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가재모의 중편연재 소설] 에티오피아 용사와 보화고아원(제1편)
시인/발행인 가재모  |  jaemoka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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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2  22: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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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가재모의 중편연재 소설] 에티오피아 용사와 보화고아원(제1편)

   
 

가재모

제1편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파병전에서 용맹을 떨쳤던  용사 워체포 테세마 일마(Wochefo Tessema Yillma)는 아디스아바바(해발 2500m) 기차역에서 가족과 헤어질 때의 기억을 영원히 잊지 못한다.

입추의 여지없이 운집한 인파 속에서 워체포 테세마 일마(Wochefo Tessema Yillma)는 눈물을 비오 듯 흘리는 어머니와 첫사랑 애인, 제우디투 켄디( Zewditu Kendi)에게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 

아직 첫 만남 이후 일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한국참전을 한때 망서리게 했던 첫 사랑, 제우디투 켄디를  가슴으로 안아주고 돌아섰지만 발걸음 하나하나가 천근처럼 무거웠다.

그리고 제복 안주머니 깊숙이 넣어 놓은 어머니와 애인의 사진을  손으로 확인하고 기차에 올랐다.

사랑하는 자식과 애인을 전쟁터로 보내는 이별의 마당에서 꼭 살아서 돌아올 테니 기도를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하고 뒤돌아서는 순간 참았던 눈에 눈물이 번졌다.

아무리 대장부라고 해도 사지로 가는 마당에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장사는 세상에 드물다.

비록 나라가 불러서 미지의 나라지만 동방의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러 간다는 사명감 때문에 용감무쌍한 에티오피아 군인들은 가족들의 면전에서 눈물을 억지로 참아야 했다.

그리고 반드시 고국에 돌아와 사랑하는 어머니와 애인을 다시 만날 것이라는 확신을 각인시키는 당당함을 보여주고 떠났다.

 기차가 기적을 울리며 플랫폼을 빠져나오자 더 넓은 역 광장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통곡 소리가 해발 3000미터인 은또또산 정수리에 무딧쳐 메아리 쳤다.

창밖의 어둠속을  물끄럼이 바라보노라니 자기 가슴속에는 다시 한번 만감이 교차되었다.

자기 자신이 보기에도 곤더 시마다(Gonder Simada)에서 태어나서 당시 선망의 대상이었던 하일레  세라시에 근위대 군사훈련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황실 근위대원으로 복무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황실 근위대원들이  조혼이 성왕할  때였지만 18세라서 결혼은 안했지만 참으로 그 누구에 비해 봐도 남부럽지 않은 처지였다.

   
 

그러나 워체포 테세마는 황은에 보답해야 한다는 소명감 때문에 한국전 참전에 과감하게 지원했던 것이다.

워체포 테세마는 자기는지금 강뉴부대 3차 파병 부대원으로 한국으로 출병하지만 1951년 4월13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베바의 잔메다 광장에서 거행된 제1차 전투부대의 장엄한 출정식이 생생하게 생각되었다.

 당시 황제는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지키기 위해 출정하는 부대의 이름을  "격파하라"는 뜻의 강뉴(Kagnew)로 명명하고 부대기를 출병 대대장에게 하사했다.

또 웨체포 테세마는 황제가 행한 " 버아셔너프 테멀리셔, 이길 때까지 싸워라.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싸워라" 라는 황명이 아직도 생생하개 기억되었다.

하루를 꼬박 달려 지부티 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미 해군 수송선 제너럴 매크리아호로 승함해서  21일간의 항해 끝에 부산항에 입항했다.

에티오피아의 의혈 청년들은 그렇게  1차 1951년 5월6일 부산항에 도착해서 부산에서 미군과 함께 강도 높은 현지 적응 훈련을 받고 중동부전선 산악지대로 배치됐다.

7월 11일 가평으로 이동해서 미 7사단에 배속된 후 중동부전선인 적근산 전투부터 참여했다. 

2차 파병부대는 1952년  3월에 부대교체 했다.

 워체포 테세마가 소속된  제3차 부대는 1953년  4월에  부대 교체하여  계속적으로 미 7사단에 배속 운영되었다.

[제2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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