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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가재모 아침시마당] 껏보리 서말
시인/발행인 가재모  |  jaemokah@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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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1  08: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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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가재모

요즈음 맞벌이 부부 많아져서 아기들 처가에 의탁하지만

옛날에는 껏보리 서말이면 데릴사위 면한다고 했다.

쌀 조금 남아돈다지만 한국은 식량 부족, 물 부족 국가다.

지금 잘 사는 나라 되었다고 으시대지만

일제에 6.25동란 겪고 헐벗고 굶주렸던 어린 아들

허리띠에 새 구멍 뚫어 주며 흘리셨던 어머니의 눈물

한움쿰의 보리밥에 산나물 듬뿍 섞고 고추장

썩썩 비벼 먹던 그 시절,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지만

피난처 그토록 눈물 나게 고맙던 주먹밥, 보리밥 한 덩어리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 보리밥 도시락 싸주시며

옆자리 부잣집 애, 하얀 쌀밥에 기죽지 말고

당당히 감사한 마음으로 먹으라 하셨다.

겨울 유휴농지 보리심어 농가 소득보탤 수 있고

쌀 한 톨이 못자리로부터 입까지 들어오려면

여든 여들번 농부 손이 가야하는 벼농사보다

저절로 자라는 보리 재배 수월하고 농약도 걱정 없다.

웰빙 시대 장염과 당료 예방, 성인병에 좋다고

직장 점심시간 보리밥집 줄서서 기다리고

풍천장어 유명한 청보리 관광지

가슴 뛰는 프로포즈 장소로 새삼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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