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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설명절] 몽골의 전통 설 명절 "차강사르“
시인/발행인 가재모  |  jaemokah@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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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4  15: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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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전통설명절인 차강사르는 하얀달을 뚯하며 전야제 포함하여 4일간 연휴를 즐긴다. 위사진은 발바닦 모양의 올버어우 과자탑, 양한마리 통째로 익힌 '오츠', 양고기 만두 '보쯔'와  말린 치즈 유제품인 ‘아롤’, 마유주 ‘에라그’ 등을 미리 푸짐하게 만들어 놓았다가 어른들에게 세배후에 나누어 먹으며 덕담을 나누며 즐긴다. 

몽골의 전통설 명절 "차강사르“

시인 가재모

몽골에서는 설날을 “ 차강사르” 라고 부른다.

몽골의 '차강사르’는 친척이나 지인의 집을 방문하여 새해 첫 안부 인사를 전하고 음식을 함께 먹으며 한 해 안녕을 기원하는 날로 한국의 설날과 비슷한 명절이다.

시기는 한국의 구정이랑 비슷하게 음력 1월 1일로 전날 ‘비퉁’까지 포함해서 4일 정도 보낸다.

설날 날짜와 음식 문화는 한국과 조금 다르다.

몽골 설날은 라마불교를 주로 믿기때문에  불교 최고 지도자들에 의해 날짜가 정해지기 때문에 한국, 중국 등 아시아 다른 나라들의 설날과 다른 해가 생기기도 한다.

“차강사르”는 “하얀달”이라는 뜻이다. 몽골에서는 흰색을 평화, 순수 등을 상징하는 가장 좋은 색으로 여겨 이날이 몽골 최대의 길일이다.

한국 국민은 백의민족으로 순결을 상징하는 흰색을 좋아하는 것도 몽골과의 공통점이 있다.

몽골인들은 설날에 고향에 가서 친척방문하고 손님을 맞이하여 보통 1-2개월 동안 정성껏 준비한 명절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설 전날은 ‘비퉁’으로 이른바 설 전야제날이다.

이날 한국에서는 매년 설날 남자들은 장사씨름대회를 TV로 보는 분들이 있고, 윷놀이와 화투 놀이를 즐기지만 몽골에서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말타기 활쏘기와 함께 여름 7월 10일경에 시작되는 여름 나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몽골전통 씨름, ‘부흐“를 TV로 보면서 밤늦도록 부쯔 등을 먹고 즐긴다.

진짜 설날의 잔치음식은 한마디로 풍성하게 차린다.

   
 

차강사르 명절의 음식은 몽골 전통 발바닥 모양 과자인 ‘올버어우’를 홀수 층으로 쌓아놓고 상단에 사탕, 제리와 초코렛을 올려놓은 이른바 세레모니 장식으로 행사가 끝난 다음에 먹는다.

그리고 고기는 명절 음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오츠'는 양고기를 통째로 삶아 등뼈에서 엉덩이 부분이 보이도록 큰 그릇에 맞추어 상에 올려놓으며 인사하러 온 손님들에게 대접한다.

그러나 메인 디시는 양 고기나 쇠고기를 잘게 썰어 넣고 밀가루 반죽으로 거죽을 씌우는 방식의 만두이지만 한국 만두의 두배 이상의 크기에 납작해서 모양새가 다르다. 대개 찾아오는 손님의 숫자에 따라 다르지만 가족 당 1000개의 보쯔를 만들어 냉동한 손님이 올 때마다 접대한다.

손님이 많은 집은 몇 천개씩 해서 손님들이 집에 올 때 마다 새로 쪄낸다.

보쯔” 외에도 몽골식 빵인 ‘올버어우’, 말린 치즈 유제품인 ‘아롤’, 마유주 ‘에라그’ 등을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나누어 먹는다고 한다.

또한 집주인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샐러드 등 음식은 아주 다양하다.

몽골은 이 명절을 위해서 한두 달 전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준비가 좋으면 좋을수록 그 해에는 운수가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해의 운수를 생각해서 명절 음식과 선물에 정성을 기울인다. 또 한해의 묵은 때를 벗고 가장 깨끗하게 집과 마당을 단장하고 몸도 깨끗이 닦아야 한다.

‘차강사르’에는 첫날부터 세배를 하지만 한국 세배와는 다르다.

몽골인들도 한국처럼 세배를 한다. 설날 아침에 해뜨기 전에 일어나 집안 어른에게 “하닥”이라고 하는 실크으로 만드는 하늘색 천을 들고 서서 세배한다고 한다. 몽골씩 세배는 젊은 사람이 하늘색 천을 양팔에 걸친 웃어른을 자신의 양팔로 받쳐주고 어른이 젊은이의 양 볼과 이마에 뽀뽀를 해 준다.

이때 어른들은 그간의 안부를 묻고 좋은 한해를 보내라는 덕담을 해 준다.

몽골은 차강사르 이후에도 보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양팔을 감싸면서 몽골 세배를 하며 새해 첫 인사를 나눈다.

또한 몽골 전통인 코담배를 서로 교환하며 코로 향내를 음미한다.

차강사르 때에는 보통 술을 많이 마시거나 권하는 것을 금한다. 마셔도 한 집에 놀러가서 3잔 이상을 못 마시게 하는 풍습도 있다.

하루에 3-4집 이상 세배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평소 몽골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도수가 높은 보드카나 센 술 대신 말 젖으로 만든 마유주를 권하지만 이것도 역시 취 할 정도로 권하지는 않는다.

몽골 사람들은 차강사르를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그 해의 일이 잘 풀린다고 믿기 때문에 배부르게 맛있는 음식도 먹고, 전통 놀이도 하고 오랫동안 못 만났던 친척, 지인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면서 회포를 풀면서 차강사르를 최대한 푸짐하고 즐겁고 다복하게 보내려고 한다.

한국에서는 어른이 세배돈을 주지만 몽골에서는 반대로 아랫사람이 어른에게 선물이나 돈을 드린다.

그리고 손님들에게 손님 마다 맞는 크거나 작은 선물을 주고 보낸다.

옛날 전통 미풍양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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