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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로 무너진 학교보건환경 복구사업
시인/발행인 가재모  |  jaemokah@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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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9  17: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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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는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반다아체 및 아체베사르 총 60개 초등학교에 보건실 장비, 기자재와 의약품을 지원했다. 그 결과 아체 지역 209개 초등학교 학생 4만292명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지역 내 보건의식 수준을 제고해 질병퇴치와 환경보장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 : 한국건강관리협회)

인도네시아 2004년 쓰나미로 무너진 학교보건환경, KOICA의 지원으로 다시 일어서다

글 : 여지은(KOICA 홍보실 인턴기자), 사진 : 한국건강관리협회

2004년 12월, 지난 100년의 지구촌 역사에서 세 번째로 강력한 규모의 인도양 쓰나미가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을 강타했다. 쓰나미 발생 당시 아체주 전체 사망자는 17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재해는 심각했다. 아이들의 터전인 학교도 쓰나미의 거대한 파도를 피하진 못했다.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버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아체 지역은 재기를 위한 누군가의 손길이 간절히 필요했다. KOICA(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와 한국건강관리협회(이하 건협)는 아체주의 반다아체와 아체베사르 지역의 학교보건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힘을 모았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3차에 걸쳐 보건 인프라 구축, 보건교육 실시와 더불어 지역 내 보건시스템 자력갱생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재해 당시 아체州, 보건실·보건인력 태부족 상태>

사업을 시작할 당시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은 2004년 쓰나미 피해의 여파로 기초보건 서비스가 취약했다. 아체베사르 지역 총 면적 2969㎢ 내 병원은 단 한 곳뿐이며, 의사 수도 39명에 불과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0.1명으로, OECD 평균치인 3.2명의 3.1% 수준에 그쳤다.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초등학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아체 지역은 학교보건 예산이 부족해 지역 내 306개 학교(반다아체 97개, 아체베사르 209개) 중 전문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가 단 두 곳(0.6%)에 불과했다. 나머지 학교에서는 체육교사를 각 2명씩 배치해 보건교육을 실시했지만 교사들의 보건지식이 낮은 경우가 많았다. 또한 학교 보건실이 마련돼 있지 않거나, 있더라도 의료 기자재나 의약품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로 인해 아체 지역 초등학생들은 건강정보를 올바르게 인지하지 못하거나 치료를 받기가 어려워 질병 감염, 예방책 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었다.

<학교 보건시스템 강화 사업 착수, 재건 공로상 받기도>

아체 지역에서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가 우선순위 해결과제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KOICA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건협과 함께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건강증진 지원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은 아체 지역 초등학생의 건강한 성장이라는 목표하에 2012년부터 2017년까지 1, 2차에 걸쳐 진행했다. 학교 보건실 구축, 건강·보건 교육 실시, 건강검진, 학교보건 프로그램의 학술·기술적 전수 등이 사업의 주된 내용이었다. 


KOICA는 반다아체 퍼마타하티재단(PHMF) 및 각 지역정부 부처(보건부 등)와 협력해 반다아체 및 아체베사르 총 60개 초등학교에 보건실 장비, 기자재와 의약품을 지원했다. 기초 보건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건강생활 실태조사와 보건교육 활동도 지속적으로 수행해 학부모, 교사, 학생들의 학교보건에 대한 인식을 개선했다. 

그 결과 아체 지역 209개 초등학교 학생 4만292명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지역 내 보건의식 수준을 제고해 질병퇴치와 환경보장에 기여할 수 있었다. KOICA와 건협은 현지 학교 보건 발전 공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반다아체와 아체베사르 지역정부로부터 ‘2017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지역 재건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3년간 3차 사업 돌입, 체계적인 역량 강화 교육에 집중>

1, 2차 사업의 성공으로 반다아체 및 아체베사르 지역정부는 3차 사업을 KOICA에 요청해왔다. 현재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차 사업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3차 사업은 지난 사업을 통해 구축해놓은 학교 보건시스템을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학교 보건교사, 보건소 검사 실무자 등의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KOICA는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개발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보건교사, 보건소 실무자, 꼬마의사*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과 지역주민 대상 보건의식 제고를 위한 보건교육과 설문조사, 원활한 사업수행과 모니터링을 위한 사업 운영위원회 구성 등의 활동을 진행 중이다.* 꼬마의사(Dokter Kecil) : 학생들 중에 선정, 간단한 응급처치법 및 예방, 위생행태 등의 활동을 선도해 학교 보건 개선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1차 사업부터 현재까지 이 사업의 수혜자는 6만 명 이상에 달한다. 직접 수혜자는 건강증진활동 참여 학생 4300명, 역량 강화 교육 수강 교사 120명, 정부기관 및 사업협력기관 관계자 60명, 지역보건소 실무자 162명, 꼬마의사 900명 등 총 5542명으로 집계됐다. 간접 수혜자는 반다아체 97개 초등학교 학생 1만7553명, 아체베사르 209개 초등학교 학생 4만292명으로 총 5만7845명이다. 

3차 사업(2018~2020년)에서는 더 많은 수혜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KOICA는 앞으로 이 사업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되어 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 주민들이 열악한 보건환경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누리는 날이 올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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